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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포스터

    술에 누구보다도 진심인 술꾼들

    미깡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술꾼도시여자들은 시즌2까지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주류를 매우 좋아하지만 보수적인 사회문화로 인해 드라마에서 여자들이 술을 잘 먹는다는 소재를 가진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술을 마시는 여자들은 실연을 당했거나 사연이 있는 사람으로 설명하기 위한 소재였으며 술을 맛있게 먹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이에 원작 작가는 술과 술자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10,20대가 아닌 30대 인생을 접어들면서 인생을 조금 살아본 흔히 술맛을 아는 나이대의 여성들의 재미있는 삶을 표현하길 원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와 더불어 남자들만큼의 멋진 우정을 가진 솔직하고 평범한 세 여자들의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있어 현실 우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남자들 사이의 깊은 우정인 브로맨스인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유대의 상징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성 있는 캐릭터 및 과감한 소재는 이 드라마의 매력포인트입니다.

    또한 드라마 포스터에 있는 문구도 술에 진심인 문구들로 작성되어 술자리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자리임을 나타냅니다.

    촬영 당시 출연진들은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매 촬영 시 즐겁게 정신없이 노는 듯 촬영하였고 실제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복잡한 도시생활을 살아가는 여성들

    술 한잔이 일상인 주인공들은 술의 힘을 빌려 사회의 편견과 속앓이 그리고 사랑들을 담아내는 드라마입니다. 3명의 여성들이 주인공이 되어 각자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코믹하게 펼쳐집니다. 성격이 완전 다른 세 사람이 친하게 지내면서 노는 과정들이 흥미로운데 이를 연결해 주는 것은 술이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 그리고 그들의 유지하는 우정과 사랑이 쉽지는 않지만 개성 넘치게 표현됩니다.

    그래서 30대 여성들의 또래 배우들이 뭉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동시에 제 나이의 등장인물들을 연기하여 공감대 형성을 더욱 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옛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연기력을 표현합니다. 이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 위로받지 못한 우리들의 삶을 대신 위로해 주는 드라마입니다.

    시청하다 보면 술친구가 생기게 된 드라마와 같은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줍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힘든 우리의 모습처럼 현실 공감 스토리를 매 에피소드마다 흥미로운 줄거리로 나타냅니다. 그때마다 술 한잔으로 털어버리고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술냄새가 나는 드라마입니다. 도시 속에서 가족, 회사, 사랑 등의 가슴 아픈 일들이 매일 생겨나지만 하루 끝의  한잔이라는 신념을 지닌 동갑내기 세 친구들의 케미스트리가 대중들로 하여금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와 어울리는 맛있는 술과 안주

    술을 진심으로 표현하고자 배역들은 실제로 술을 먹고 촬영을 할 정도로 연기에 몰입하였다고 합니다. 지상파에서는 보기 어려운 술이란 소재를 과감하게 표현하면서 매 회 등장하는 안주를 찾는 재미를 전달합니다.

    배역을 맡은 정은지는 컨디션이 좋으면 4병까지도 마실 수 있으며 좋아하는 안주가 먹태로 인터뷰를 하여 시청자들이 등장인물이 아닌 출연진들의 술과 안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무슨 안주가 어울릴지 고민할 필요 없도록 원작 웹툰에서는 실제 가게들의 실명과 가게의 대표 안주들을 웹툰이 끝나는 화에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도가니수육,감자탕,닭발,양고기수육과 같은 일반 식사메뉴가 아니기에 시청자들은 판매하는 식당들을 찾아보며 혼술열풍도 불러일으킵니다. 너무 과한 음주는 위험하지만 맛있는 안주들과 적당한 술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자 술을 즐기며 제어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모임을 자제했기에 답답했던 현대인들에게 웃고 떠들면서 맛깔난 안주들과 술을 마시며 수다 떠는 그리움과 기쁨 동시에 대리만족을 해주었습니다. 소재 덕분에 심도 있는 무거운 작품이 아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스낵용 콘텐츠로서 자리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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